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미군기지에서 1년 동안 에어컨을 돌리는 데 202억 달러(약 21조9372억 원)를 쓰는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미 항공우주국(NASA) 예산(180억 달러)보다 많은 돈이다.
미 공영라디오방송(NPR)은 이라크전쟁에 보급사령관으로 참전했던 스티븐 앤더슨 예비역 준장이 “에어컨 및 발전 설비 설치비, (발전기를 돌리는) 석유 구입비, 석유 운송 및 경호 비용을 모두 더하면 200억 달러가 넘게 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2일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3만 명 이상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NPR는 “기본 유지비가 많이 드는 구조이기 때문에 군인 수가 준다고 냉방비가 크게 줄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日 ‘영재 조기 판별’ 유전자 검사 책 불티
도쿄=김창원 특파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