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야생동물 1급
백암산서 발견뒤 11개월만

경북 영덕군 칠보산에서 촬영된 산양의 모습. 엉덩이와 꼬리를 드러낸 채 먹이를 먹고있다. 대구지방환경청 제공
경북지역에서 산양이 포착된 것은 지난해 7월 울진군 백암산에서 발견된 후 11개월 만이다. 산양은 무분별한 포획 등으로 개체수가 급감해 현재 전국에 700∼800마리가, 경북에는 울진과 봉화 영양 등에 100마리 이하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험준한 산악지대에 산재해 서식하기 때문에 주로 배설물이나 발자국 등의 흔적으로 산양 서식실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대구환경청은 이번에 산양이 포착된 칠보산이 지난해 발견된 백암산과 직선거리로 15km 정도 떨어진 점을 감안해 모근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동일 개체인지 확인할 계획이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