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06년 무기판매를 목적으로 스리랑카 반군세력인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와 접촉했던 사실이 미국 정부에 의해 확인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9일 전했다.
방송은 미 법무부가 지난 2007년부터 올 6월까지 일어난 주요 불법수출사건 기소사례를 모아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 "LTTE는 2006년 2월부터 북한과 중국,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로부터 약 90만 달러 규모의 무기구입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담긴 미 연방 메릴랜드 지방법원 기록에 따르면 LTTE 요원을 위해 일하던 싱가포르 국적의 발라즈 나이두는 2006년 북한인 1명을 소개받았고 이 북한인은 나이두에게 무기 판매를 시도했다.
LTTE는 1976년 만들어진 스리랑카의 반군세력으로 분리독립을 주장하며 정부군과 내전을 벌이다 2009년 정부에 투항했다.
VOA는 앞서 LTTE가 기관총, 대전차로켓 등을 북한에서 구매해왔으며 2005년¤2008년에는 무기 구입을 위해 평양 현지에 사무소를 운영, 타밀반군 3명이 상주하기도했다고 전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