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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사막화방지총회 D-102]‘환경 경남’

입력 | 2011-06-30 03:00:00

28개 환경정책 꾸준히 실천
사막화방지총회 성공개최 다짐




김두관 경남지사(왼쪽에서 세번째)는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 산림의 해 기념식 및 사막화방지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해 김황식 국무총리(왼쪽 끝)와 럭 나카자 UNCCD 사무총장에게 반기문 UN사무총장 초청 및 북한의 총회 참석 권유를 부탁했다.경남도 제공

2008년 람사르 총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경남도의 주요 환경정책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람사르 총회를 앞두고 발표한 ‘경남환경선언’에 대한 실천적 성격으로 경남도는 7개 정책 목표 아래 28개 환경정책 과제를 추진 중이다. 28개 환경정책을 꾸준히 실천하고 유엔사막화방지협약도 성공적으로 이끌어 ‘환경 경남’ 이미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취지다.

첫 목표는 녹색경남건설 실천 운동, 환경교육 활성화다. 지속가능한 환경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단순히 선언에 그칠 게 아니라 실행 의지와 꾸준한 교육이 필요하기 때문. 경남지역에 38억 원을 들여 천연가스 자동차 보급을 확대하고 기후 변화 대응 마스터플랜을 이미 마련했다.

경남도는 자연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환경 경남’을 브랜드로 키우고 있다. 따오기 복원과 태고 신비를 간직한 창녕 우포늪을 한국 대표 생태관광 모델로 만드는 것이 대표적이다. 생물 보호를 위해 인공습지와 생태하천 조성, 농경지 습지 복원, 생태공원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습지보호에 올해 279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국가습지센터 건립 추진, 람사르 환경재단, 동아시아 람사르 지역센터 설립 운영 계획도 습지 보존 계획 가운데 하나.

수질 개선을 위해서는 생태하천 복원, 수질오염 총량제를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탄소를 흡수하는 산림자원 조성을 위해 녹지네트워크도 구축하고 있다. 9억 원을 들여 탄소 흡수원 조림 사업을 벌인다. 목질계 바이오매스를 활용하는 등 숲을 기능별로 가꾸기로 했다. 목질계 바이오매스는 나무나 나무껍질 등에서 추출돼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유기 성분. 도심 178곳에 199억 원을 들여 녹지공간 쉼터도 조성 중이다. 도심 속 숲을 조성하거나 자투리 땅을 활용해 소공원을 가꾸는 등 ‘그린 경남’ 조성을 위한 녹지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경남도 이근선 청정환경국장은 “산림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서는 산림 황폐화를 막는 예방책도 중요하다”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산불방지 시스템을 만들고 산림 병해충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