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쌔근쌔근… 무더위에 잠 못이루는 여름밤, 냉각젤 매트 - 메밀베개가 ‘딱’

입력 | 2011-06-30 03:00:00


체감온도를 낮춰 덥고 습한 날씨에도 쾌적함을 주는 쿨매트. 장마가 찾아오면서 유통업체들은 습기제거제, 살충제 등 각종 장마철용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장마다. 끊임없이 내리는 비에 집 안은 눅눅해지기 십상이다. 각종 벌레도 왱왱거리며 집 안을 누빈다. 습한 집 안 곳곳 피는 곰팡이 역시 골칫거리다. 그러니 쾌적한 생활을 방해하는 습기와 벌레 등을 퇴치하기 위한 각종 상품도 인기다. 유통업체들은 습기를 물리치고 벌레 떼를 퇴치하는 각종 제품을 내 놓으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장마철을 맞아 습기가 많은 날씨에 적합한 각종 침구류를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특수가공처리를 해 몸에 잘 붙지 않고 시원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인 ‘에어컨 이불’과 순면 소재에 통기성과 흡수성을 한층 강화한 ‘리플홑겹이불’ 등을 장마철용 상품으로 팔고 있다. 여기에 천연 대나무와 국화, 녹차줄기 등을 소재로 만든 ‘국화녹차향웰빙베개’와 천연 셀룰로오스로 만든 커버에 메밀껍질로 베갯속을 채운 ‘야생초메밀베개’ 등 장마철 습한 날씨에도 쾌적하게 잠을 잘 수 있도록 돕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냉각 젤 소재로 매트 내부를 채워 체감온도를 2∼3도 낮춰주는 ‘쿨매트’도 덥고 습한 장마철에 유용하다.

장마철이면 찾아오는 곰팡이나 벌레를 제거할 수 있는 제품도 인기다. 진동펀치로 매트리스와 침구류의 진드기를 제거할 수 있고 자외선 살균 기능도 있는 ‘레이캅 청소기’ 등이 대표적이다.

여름철이면 꼭 필요한 벌레 퇴치용 각종 살충제는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하며 많이 찾고 있다. 살충제를 뿌리면 바닥이 미끌미끌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용액제 성분 개선으로 이런 현상을 없앤 제품은 물론이고 옷이나 피부에 뿌려주는 것만으로도 살충 효과가 최대 4시간 동안 지속돼 야외 활동에 적합한 제품 등 각종 살충제가 등장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피부에 스며드는 로션 형태로 최대 8시간까지 효과가 지속되는 모기기피제도 나왔다.

문을 드나들 때 불편함을 없앤 모기장이나, 방충망 보수 도구 등도 벌레를 막기 위한 필수 아이템이다. 이호철 롯데마트 생활용품 상품기획자(MD)는 “올해 유난히 모기가 극성을 부릴 것으로 전망돼 살충제 준비물량을 지난해보다 30%가량 늘리고 다양한 모기퇴치 상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