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매율 95.5%·개봉관 1184개
‘예매율 95.5%, 개봉관 1184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3(사진)’가 역대 최고의 예매율과 최다 개봉관을 확보하며 흥행 폭발력을 과시했다. 29일 개봉한 ‘트랜스포머3’는 전국 1184개관(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서 관객을 맞아 오후 4시 현재까지 95.5%의 예매율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치로 ‘트랜스포머3’의 흥행 폭발력을 그대로 말해준다.
수입배급사인 CJ E&M 측은 이런 추세라면 개봉 첫 주말 300만명 이상의 관객이 이 영화를 관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트랜스포머3’의 최종 흥행 성적도 관심거리다. CJ E&M의 한 관계자는 “2편의 경우 92%의 예매율로 첫 주말까지 290만 관객을 불러모았다는 점에 비춰 3편은 300만명 이상 관객 동원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트랜스포머3’는 특히 1184개관에서 개봉했고 주말 이 보다 더 많은 상영관을 확보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싹쓸이’ 논란 역시 불가피하다. CJ E&M 측은 “프린트는 디지털 상영분을 포함해 모두 632벌이다. 하지만 디지털 상영을 택한 극장이 늘어 상영관수 역시 늘어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랜스포머3’의 이 같은 규모에 이번 주말 6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이는 한국영화 ‘써니’와 23일 개봉한 뒤 흥행 돌풍을 일으킨 ‘풍산개’가 일정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영화계는 내다보고 있다. 특히 ‘써니’가 CJ E&M의 투자배급작이고, ‘풍산개’가 ‘잘 만든’ 저예산영화라는 평가에 김기덕 감독의 제작 작품이라는 기대감까지 더해지는 상황. ‘트랜스포머3’의 상영관수 확대에 따른 논란도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윤여수 기자 (트위터 @tadada11) tada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