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여성 출신으로 서울시 외국인 계약직 공무원에 채용된 출룬체체그, 팜티꾸인호아, 재스민 리, 진훙 씨(왼쪽부터)가 나란히 서서 활짝 웃고 있다. 이들은 몽골, 베트남, 필리핀, 중국 출신으로 서울에 살고 있는 외국인과 시의 중개자 역할을 하게 됐다. 서울시 제공
이번에 선발된 이주여성 공무원은 필리핀 출신의 며느리 재스민 리 씨(34), 한국어 백일장 우수상에 빛나는 베트남인 팜티꾸인호아 씨(31), 중국인 유학생 진훙 씨(33), 6년차 한국주부인 몽골인 출룬체체그 씨(37) 등 총 네 명이다. 시는 이들이 모두 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어 다문화 관련 정책 업무 전반에 걸쳐 내외국인 간 소통 중개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팜티꾸인호아 씨는 “서울에 사는 외국인들에게 이곳이 ‘제2의 고향’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을 정도로 힘써 일하고 싶다”며 “서울을 외국인이 살기 편하고 즐거운 도시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