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거리 없던 시절… 소풍은 짧은 시간의 일탈
사진=김순경 전 동아일보 기자
그때 그 시절에도 청소년 단속이 쉽지만은 않았다. 동아일보 1965년 5월 21일자는 청소년보호대책위원회가 청소년들이 일찍 집으로 돌아가도록 일깨우는 ‘사랑의 종’ 울리기 운동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오후 10시부터 1분간 전국 시 소재 종교시설에서 종을 울려 거리를 서성대는 청소년들을 깨우쳐 줄 작정이었다고 한다. 요즘은 밤 12시가 지나도 학원이나 길거리를 배회하는 청소년이 적지 않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