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시기를 놓친 미혼남녀 10명 중 6명은 평생 한 번도 결혼을 못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가연(www.gayeon.com)과 온라인미팅사이트 안티싱글(www.antisingle.com)이 24~29일 35~45세 미혼남녀 387명(남 191명, 여 196명)을 대상으로 '생애미혼(한번도 결혼하지 못한 사람)'에 대해 설문조사한 내용이다.
'평생 결혼을 못하고 살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남성의 67%와 여성의 53%가 '있다'라고 답해 절반이 넘는 미혼 남녀가 '생애미혼'의 가능성을 인정했다.
다음은 남성의 경우 '결혼 할 경제적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서'(22%), '여성들이 자신을 거절해서'(21%), '결혼의 필요성을 아직 느끼지 못해서'(9%), 기타(3%)의 순으로 답했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 '결혼의 필요성을 아직 느끼지 못해서'(14%), '남성들이 자신을 거절해서'(8%), '결혼 할 경제적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서'(5%), 기타(2%)의 순으로 답해 남성과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평생 결혼을 하지 않고 살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남녀 간에 차이를 보였다.
남성의 83%는 '괜찮지 않다'라고 답한 반면 여성의 43%는 '원하는 배우자가 없다면 혼자 사는 것이 낫다'라고 답한 것.
성하운 기자 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