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의 올해 투자규모는 2010년(2조 원)보다 10% 이상 증가한 2조2000억 원이다. 부문별로는 △GS칼텍스의 제4중질유 분해탈황시설 건설, 신에너지 및 신소재 개발, 유전개발 사업 등 에너지 부문에 1조4000억 원 △GS리테일의 편의점과 미스터도넛 점포 확장 및 GS샵의 브랜드 경쟁력과 해외사업 강화 등 유통 부문에 4000억 원 △GS건설의 해외사업 강화 및 신성장 사업 추진에 4000억 원이 집행되고 있다. GS의 올해 매출 목표는 55조 원, 채용 규모는 지난해(2400명)보다 17% 증가한 2800여 명이다.
GS의 공격적인 경영은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올해 초 신년모임에서 “핵심적 부분에 포지셔닝하는 소프트 기반의 핵심요소형 사업에 집중하고, 혁신을 통해 신성장동력 발굴 및 근원적 경쟁력 확보를 가속화해 달라”고 당부한 데 따른 것이다.
GS칼텍스는 5월에 하루 6만 배럴 규모의 제3중질유 분해시설을 준공한 데 이어 2013년 완공을 목표로 하루 5만3000배럴 규모의 제4중질유 분해시설 기공식을 가졌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GS칼텍스는 하루 26만8000배럴의 국내 최대 고도화능력을 갖추게 되고, 고도화비율 역시 35.3%로 확고한 1위가 된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신에너지와 신소재 개발에도 적극 나서는 한편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연료전지 사업, 차세대 바이오연료, 스마트그리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자원개발을 위해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등에 진출하고 있는 GS칼텍스는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중동 등 전략지역 진출을 확대해 장기적으로 정제능력의 10%까지 개발 원유로 조달한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GS글로벌은 산업재 트레이딩 확대를 위해 철강 부문 투자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상반기에 창의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상품개발, 소싱 다변화, 공급채널 개선 등을 이뤄낸 GS리테일은 하반기에는 MD와 물류시스템을 개선해 지난해보다 20% 이상의 성장을 이룰 계획이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