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광명중이 통폐합된 곳 “학창시절 재현 애국정신 계승”
중국 옌볜(延邊)조선족 자치주 룽징(龍井)중학교에 ‘윤동주 교실’(사진)이 마련됐다.
3일 조선족이 운용하는 인터넷 매체 조글로미디어에 따르면 윤동주 교실은 지난달 27일 룽징 시 정부 관계자와 각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완공식을 한 뒤 일반에 공개됐다.
원래 윤동주 시인의 모교는 광명중이었다. 하지만 광명중은 이준 열사가 다녔던 은진중 등 인근 6개 학교가 1946년 룽징중으로 통폐합되면서 없어졌다. 이후 옛 대성중 터에 자리한 룽징중은 윤동주를 비롯해 룽징에서 배출된 항일 애국지사들을 기리는 ‘대성중 전람관’을 운영해 왔다.
대성중 전람관 관계자는 “윤동주 시인의 넋을 기리고 그의 애국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한편 후대들에게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윤동주의 학창시절 교실을 재현했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