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대폭 늘어 2245명, 논술은 영어제시문이 특징
○2012학년도 한국외국어대 수시모집 전형별 특징
올해 한국외국어대는 수시 및 정시모집에서 총 3398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특히 수시모집에선 지난해보다 선발인원을 대폭 늘려 총 2245명을 모집한다. 입학사정관전형은 지난해 6개에서 올해 2개로 간소화된다. 이를 통해 500명을 선발할 계획.
수시2차에서 실시되는 일반전형은 지난해 일반전형Ⅰ과 Ⅱ가 통합된 것.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이 전형에선 올해 처음으로 우선선발제도를 도입해 지난해까지 2차례 실시되던 논술고사를 1회로 축소했다. 전형방법도 캠퍼스별로 차이가 있다. 서울캠퍼스는 논술고사를 치르며, 글로벌(용인)캠퍼스는 학업적성평가를 실시한다.
일반전형 외에도 대학의 독자적 기준에 따라 △학생부우수자 △외국어특기자 △체육특기자 △해외동포 차세대리더 전형을 실시한다. 학생부우수자전형은 학생부 성적 100%로 합격자를 가린다. 외국어특기자전형은 공인외국어성적을 보유한 학생만이 지원가능하다. 체육특기자전형은 국제스포츠레저학부에서만 신입생을 선발하며 국가대표 출전경력이 있거나 전국단위 체육대회 2위 이내 입상자만 지원가능하다. 해외동포 차세대리더전형은 한국외국어대의 특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전형. 해외고교 출신자 중 해당 언어가 능통한 학생을 선발한다.
○한국외국어대 논술·면접, 영어지문에 대비해야
한국외국어대 수시모집에선 전형에 따라 크게 △논술 △면접 △학업적성평가 △서류평가 등이 이뤄진다. 논술은 총 3문제가 출제된다. 2시간 동안 1800∼ 2000자 분량의 답안을 작성한다. 논술의 가장 큰 특징은 영어 제시문이 등장한다는 것. 고1, 2 수준의 영어 200단어 내외로 평이한 수준이지만 다양한 분야의 내용과 자료가 제시된다. 제시문과 자료의 연관성, 문제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게 관건. 이를 위해선 다각적이고 통합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기출문제 및 모의논술을 풀어보는 게 도움이 된다.
면접은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한 인·적성 면접이 진행된다. 면접 전 자신이 작성한 자기소개서 내용을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 영어지문 제시 후 면접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이에 대비해야 한다. 올해 한국외국어대 글로벌캠퍼스 일반전형에선 처음으로 학업적성평가를 실시한다. 시험시간은 총 80분. △언어 30문제 △수리 30문제 △영어 20문제가 출제된다. 출제경향은 수능 및 내신의 객관식 문항과 비슷하며, 5지선다형으로 출제된다. 짧은 시간에 비교적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므로 순발력이 요구된다. 문제 난도가 매우 높지는 않으므로 평소 내신과 수능 준비를 충실히 한 학생이라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외국어대 입학사정관전형인 ‘21세기인재전형’에 지원하는 학생은 자기소개서 준비를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본인의 진로탐색과정을 바탕으로 관련 활동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어필해야 한다. 또 구체적 사실을 근거로 희망진로에 대한 열정을 진솔하고 일관성 있게 기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