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사장 박동훈)는 4일 성능과 스타일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킨 신형 투아렉을 국내에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신형 투아렉은 블루모션테크놀로지(BlueMotion Technologies)가 적용된 투아렉 V6 TDI 블루모션 (BlueMotion Technology®)과 국내 SUV 중 가장 강력한 81.6kg.m의 토크를 자랑하는 투아렉 V8 TDI R-Line 2개 모델이다.
투아렉은 2009년 죽음의 레이스라 불리는 ‘다카르랠리’에서 디젤 모델로는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이후 2011년까지 3년 연속 최강자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특히 2010년과 2011년에는 1~3위를 2년 연속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신형 투아렉은 휠베이스가 2893mm로 기존 모델보다 41mm 늘어나 차체가 커졌음에도, 엔진 크기와 무게는 줄여 효율성을 높였다. V6 TDI 블루모션을 기준으로 이전 모델과 비교해 무게를 201kg 줄였다. 또한 폭스바겐 모델로는 최초로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편의사양 및 내부 마감재는 한층 고급스러워졌고 좌석의 안락함 역시 동급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뒷좌석 탑승자를 위해 이전 모델보다 무릎 공간을 3배가량 늘렸다. 뒷좌석 시트는 전후로 160mm가량 조절이 가능하며, 등받이 역시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일반 선루프 대비 350% 이상 커진 초대형 파노라마 선루프는 기존 모델에서는 볼 수 없었던 탁월한 개방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폭스바겐의 4륜구동 시스템인 4모션(4MOTION®), ‘X-방향 조절 헤드레스트’, 무릎 포함 9개의 에어백, 4개의 카메라로 사방을 보여주는 탑뷰(Top View) 시스템을 통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국내 출시된 대형 SUV 모델 중 유일하게 IIHS(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에서 선정한 2011년도 ‘가장 안전한 차(Top Safety Pick)’에 뽑혔다.
투아렉V8 TDI R-Line모델에 탑재된 4134cc V8 TDI 엔진은 최대출력 340마력(4000rpm), 최대토크 81.6kg.m(1750~2750rpm)이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5.8초, 안전 최고속도는 242km/h에 달해 스포츠카 수준의 달리기 실력을 보여준다. 공인연비는 10.4km/ℓ,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58g/km.
V6 TDI 블루모션은 고성능 SUV도 우수한 친환경성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2967cc TDI 엔진을 탑재해 최대출력 240마력(4000~4400rpm), 최대토크 56.1kg.m(2000~2250rpm)의 힘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7.8초가 걸리고, 최고속도는 218km/h이다. 스타트&스탑 시스템과 에너지회생 시스템 등 친환경 기술이 적용됐다. 기존 모델과 비교해 공인연비는 11.6km/ℓ(기존 9.1km/ℓ)로 향상됐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 역시 295g/km에서 231g/km로 줄었다.
박동훈 사장은 “신형 투아렉은 파워풀한 성능에 친환경 블루모션 기술을 적용해 폭스바겐의 기술력을 한 눈에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대형 럭셔리 세단인 페이톤과 함께 플래그십 모델로서 폭스바겐의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판매가격은 V6 TDI 블루모션 8090만원, V8 TDI R-Line 1억1470만원이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