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2사단의 강화도 길상면 해안 초소에서 오늘 오전 11시 50분 쯤 병사 1명이 총기를 난사해 4명이 숨지고, 총기를 난사한 19살 김모 상병을 포함해 2명이 다쳤습니다.
이날 사고로 25살 이승훈 하사와 20살 권승혁 일병 등 3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병사 1명은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숨졌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부대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당시 수차례의 총소리 뿐 아니라 지반이 흔들릴 정도의 큰 폭발음이 들렸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김 상병은 내무반에서 K-2 소총 여러 발을 난사한 뒤 내무반을 뛰쳐나와 수류탄 1발을 터뜨려 자신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군 당국은 사건 조사반을 현장에 투입해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