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방송분. 사진출처|방송 캡처
‘신입사원’ 빈자리 나가수로 파격 편성
‘명품조연’ 등 해피선데이 특집에 역공
시청률 격차 1%P…새 일요 강자 기대
‘155분 편성 승부수 통했다!’
MBC ‘우리들의 일밤’(이하 일밤)이 ‘나는 가수다’를 155분이나 편성하는 승부수를 걸어 그동안 멀찌감치 앞서 있던 KBS 2TV ‘해피선데이’를 턱 밑까지 추격했다.
이로써 ‘일밤’은 ‘해피선데이’와의 시청률 격차를 오차 범위 안인 1% 포인트로 좁혔다. 이러한 ‘일밤’의 약진은 ‘나는 가수다’의 155분 방송이라는 파격 편성의 효과 때문.
‘일밤’은 그동안 ‘나는 가수다’와 아나운서 선발 코너인 ‘신입사원’ 두 코너가 방송됐다. 그런데 ‘신입사원’이 전 주에 최종 우승자들을 배출하자, 그 빈 자리를 ‘나는 가수다’로 편성했다. 그 결과 3일 방송에서는 처음으로 ‘나는 가수다’와 ‘1박2일’이 같은 시간대에 방송하는 경쟁이 펼쳐졌다. 코너별 시청률은 ‘나는 가수다’가 18.0%로 23.3%를 기록한 ‘1박2일’에 5.3%포인트 뒤졌다.
일요일 저녁 시간대의 강자였던 ‘해피선데이’에 맞서 ‘일밤’이 ‘나는 가수다’를 앞세워 도전하면서 두 프로그램의 경쟁은 많은 관심을 모아왔다.
평소 게스트를 거의 기용하지 않던 ‘1박2일’은 ‘나는 가수다’가 등장하자, 이례적으로 5월22일부터 5주 연속으로 ‘여배우 특집’과 ‘명품조연 특집’을 편성하기도 했다.
김민정 기자 (트위터 @ricky337) ricky3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