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롯데 이대호(29)의 대답은 한결같다. "우선 팀을 우승으로 이끈 뒤 생각해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대호의 의사와 상관없이 일본 구단들은 끊임없이 이대호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번엔 일본 언론에서 이대호의 한신 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5일자 데일리스포츠는 "한신이 올 겨울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이대호의 영입을 시야에 두고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신은 조만간 스카우트 관계자를 한국으로 파견해 이대호의 모습은 면밀히 관찰할 계획이다. 또 이대호와 얘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대화 창구도 만들 것으로 보인다.
5월에는 호시노 센이치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는 라쿠텐이 이대호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신문은 또 한국 롯데와 모회사가 같은 롯데나 오릭스 등도 이대호 영입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