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주들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확산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에스엘은 전날보다 1050원(3.58%) 오른 3만3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일이화도 450원(3.53%) 오른 1만3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 밖에 세종공업이 600원(2.92%) 오른 2만1150원, 동양기전이 400원(2.22%) 오른 1만8400원으로 하루를 마감하는 등 자동차부품주들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장중 한때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보합으로 마감했고 만도는 전날보다 1.8% 하락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자동차 및 부품’의 유럽 수출 비중은 13%에 이르러 자동차부품주들은 EU와의 FTA 체결로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EU FTA 발효로 자동차부품에 적용되던 4.5%의 관세가 즉시 철폐됐다”며 “현대모비스, 만도 같은 경쟁력 있는 부품업체들이 더욱 주목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