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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7월 6일]태산목에 핀 달덩이 같은 꽃

입력 | 2011-07-06 03:00:00

낮에 전남부터 비, 밤에 충청 이남까지 확대




목련보다 높고, 목련보다 키가 큰 태산목(20∼30m). 고향이 북아메리카라서 ‘양옥란(洋玉蘭)’이라고도 부르는 나무. 얼마나 크고 높으면 ‘泰山(태산)’이 붙었을까. 싱겁고 마음씨 좋은 키다리아저씨 같다. 장맛비 속 하얀 꽃이 하얗다못해 옥양목처럼 푸른빛이 감돈다. 넓적한 푸른 잎 사이에 달 항아리처럼 솟아오른 꽃숭어리. 나무에 핀 왕만두만 한 흰 연꽃. 태산처럼 의연하다.

김화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