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정치권 출신 부진… 기업-유관기관 출신 우수
동아일보 경제부는 하반기 공공기관장의 대규모 물갈이가 임박한 가운데 현 정부 출범 이후 3년간 정부가 경영 성과를 평가한 공공기관장 총 288명의 성적을 5일 출신 분야별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대한 해석과 시사점 도출은 곽채기 동국대 행정학과 교수와 정부의 공공기관장 평가단 관계자들의 도움을 받았다.
공공기관장 출신 유형은 △관료 △민간기업 △정치권 △학계 △내부 승진 △유관기관 △기타로 분류했다. 공공기관 성격은 △공기업 △연기금 운용 준정부기관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 △중소형 준정부기관 △기타 공공기관으로 분류해 기관장 성적등급별 분포를 분석했다.
3년 합산 평가 결과를 통틀어 보면 상위등급 비중이 민간기업 출신(47.1%), 유관기관(45%), 내부 승진 (36.4%) 순으로 높아 우등생 그룹을 형성했다. 반면 정치권과 학계 출신은 각각 30.6%, 11.1%에 그쳐 열등생 그룹에 속했다. 관료 출신(34.1%)은 중위권이었다.
정부가 매기는 공공기관장 성적은 S(탁월), A(우수), B(양호), C(보통), D(미흡), E(아주 미흡) 등 6개 등급으로 분류된다. S등급을 받은 기관장은 3년 동안 한 명도 없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김아연 기자 a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