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옷을 입을 때 너무 원칙에 사로잡히지 않아도 된다. 슈트도 공식적인 업무가 없을 때는 타이를 생략하고 자유로운 기분으로 입으면 어떨까. 제일모직 제공
여름은 계절에 관계없이 공식적인 업무가 이어지는 비즈니스맨들이 슈트나 재킷을 갖춰야 할 때가 많아 고민스러운 시기다. 덥다고 해서 남자들도 훌훌 벗어젖히자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너무 숨 막히게 옷차림을 갖추자는 것도 아니다. 일주일에 5일을 일한다면 3, 4일은 클래식하게 입어 비즈니스적인 품위를 표현하고 하루 이틀은 자신의 개성과 주변의 환경을 조화롭게 믹스해 보는 것도 좋다.
화이트 셔츠에 진한 네이비 솔리드 니트타이를 매도 무방하겠지만 잔잔한 무늬가 아로새겨진 셔츠의 버튼을 조금만 풀어서 입어도 멋질 것이다.
상상하기에 따라 날씨에 대응하는 방법은 더욱 다양하다. 슈트와 재킷을 입는 비즈니스맨으로서는 여름을 더위와의 전쟁처럼 생각하지 않는 게 좋다. 조금만 다르게 생각하면 코트로 복장의 많은 부분이 가려지는 겨울에 비해 뭐랄까, 좀 더 재미있게 옷을 입을 수 있는 계절이 여름이니까.
남훈 제일모직 란스미어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