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희 씨 인형전 22일까지
박성희의‘망모봉송’.아산정책연구원갤러리제공
전시는 제목이 말하듯 인생의 덧없음을 정제되지 않은 질박한 언어로 표현한다. 사회 문제로서의 노인 문제에 대한 접근을 넘어 인생의 덧없음과 우리 가슴 깊은 곳에 자리한 부모에 대한 향수 및 죄스러움을 불러일으킨다.
작품 제작 과정 자체도 세월의 굴곡이 담긴다. 전통한지인 닥종이를 한 켜 한 켜 붙이고 말리는 지난한 과정은 작품당 최소 3, 4개월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작가의 설명. 인형 하나하나에 하얗게 세어버린 머릿결 한 올 한 올, 거친 주름살과 검버섯이 생생하다. 관람시간 오전 10시 반∼오후 6시 반. 무료. 02-730-5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