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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테이션]환자치료 나선 동물의사들

입력 | 2011-07-08 17:00:00




[류원식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7월 8일 동아 뉴스스테이션입니다.

◆ 환자 치료 나선 동물들

[앵커]
몸과 마음이 많이 아프고 힘들 때 애완동물의 작은 재롱이 큰 위로가 될 때가 있죠.

실제 병원에서 동물을 이용한 환자치료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데요.

의사 대신 동물들이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현장을 김기용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현장음]
"어머머, 예빈이한테 오려고 해"

[기자]
인형 같은 기니피그가 품에 안기자 어린 환자의 얼굴에 웃음꽃이 핍니다.

커다란 뱀도 무서워하긴 커녕 신기한 듯 목도리처럼 둘러봅니다.

동물과의 상호작용으로 정서적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치료행윕니다.

[인터뷰 : 홍현주 / 소아정신과 전문의]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가져올 수 있고 이러한 효과는 정서적 문제 치료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서울대공원은 기니피그와 토끼 같은 동물 4종류 10여 마리를 환자치료에 적합한 동물로 선정했습니다.

그저께부터 경기도의 한 종합병원과 협약을 맺고 일종의 '찾아가는 동물원'서비스도 시작했습니다.

[스탠드업]
"특히 세 살배기 아기 오랑우탄 '백석'이는 어릴 때부터 인공포육으로 자라 사람과 매우 친밀합니다. 앞으로 환자들의 정서적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육사들에게 동물치료를 위한 특별교육까지 시킨 서울대공원은 찾아가는 동물원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 이원효 / 서울대공원 원장]
"서울대공원 사육사를 중심으로 28명이 이미 동물매개치료사 교육을 받았습니다.

이를 계기로 환자나 어려운 사람들에게 찾아가서 기쁨을 주고 희망을 주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공원 측은 특정 동물은 환자들에게 오히려 병을 전염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환자가 무조건 동물을 가까이 해서는 안 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기용입니다.
(촬영기자 이철 / 영상편집 한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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