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가 인기끌자 500억 더 투입전시관-모의 유엔총회장 건립
충북 음성군 원남면 상당1리에 지난해 1월 복원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생가(오른쪽)와 기념관. 주말이면 200여 명이 이곳을 찾고 있다. 음성군 제공
충북 음성군 생극면에 있는 음성동요학교가 2007년 만든 동요 ‘반기문 총장의 노래’(유정 작사·이승무 작곡)의 한 구절이다. 반 총장의 고향인 음성에는 이처럼 그를 주제로 한 동요뿐만 아니라 공원, 생가 복원 등 명소화 작업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최근 반 총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반 총장의 이름을 딴 테마관광지 개발 추진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음성군은 지난해 1월 50억 원을 들여 원남면 상당1리 위행치 마을에 행랑채 일부만 남아있던 반 총장의 생가를 복원했다. 또 같은 해 9월에는 부근 1만400여 m²(약 3152평)에 21억2000만 원을 들여 반 총장 기념조형물과 유엔본부 상징모형 등을 갖춘 ‘반기문 평화랜드’를 조성했다. 이곳은 평일 100여 명, 주말에는 200여 명이 찾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