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까지 9경기서 탄력적 마운드 운용
한기주 합류로 6선발…돌아가며 불펜대기아끼고 또 아끼고, 참고 기다려왔던 KIA가 드디어 승부수를 던지는 것일까. KIA 조범현 감독(사진)은 10일 잠실 LG전에 앞서 “오늘 경기를 마치면 올스타전(23일·잠실)까지 9경기가 남는다. 선발에게 뒤쪽 1이닝 정도를 맡기는 등 탄력적으로 마운드를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KIA 조범현 감독은 선수관리에 투철한, 특히 투수를 철저히 보호하는 스타일의 지도자다. 당장 1승이 아쉬운 상황에서 로페즈 같은 필승카드에게 휴식을 주기도 했다. KIA는 올 시즌 야수쪽에 유독 부상이 많지만 투수는 곽정철을 제외하면 특별한 부상이 없었다. 관리가 더해지며 마운드에 많은 힘을 비축했다. KIA와 1위를 다투는 삼성과 SK 등이 가장 경계하는 부분도 충분히 힘을 비축하는 마운드다.
잠실|이경호 기자 (트위터 @rushlkh)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