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들의 여름세일(6월 24일∼7월 10일) 기간 매출이 지난해보다 두 자릿수 이상 크게 증가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4일부터 10일까지 17일간 진행한 여름 프리미엄 세일 기간 매출이 지난해 여름세일보다 10.4%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스포츠 22.3%, 아웃도어 20.5%, 해외명품 16.5%, 대형가전 15.2%, 남성캐주얼 14.7%, 영패션이 1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 장마에도 백화점에서 준비한 이벤트와 상품행사가 인기를 끌어 상품군별로 고른 신장률을 보였다고 롯데 측은 설명했다. 특히 휴가철을 맞아 스포츠 및 아웃도어 상품군과 여름 상품이 매출 신장세를 이끌었다.
신세계백화점은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빈폴, 폴로, 라코스테 등 18개 MD) 시즌 오프와 후반 바캉스 관련 상품 매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13.1%의 신장률을 보였다. 트래디셔널 브랜드는 전체적으로 30% 신장했고, 빈폴은 31%, 폴로는 28% 늘어났다. 특히 지난달 7일 본점에 멀티숍이 오픈한 명품 시계·주얼리는 62% 늘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