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M스튜디오 등 잇단 무산제주 강원 투자이민제 방식… 정부 지원책 건의하기로
‘영종브로드웨이’ ‘MGM 스튜디오’ 등….
몇 년 전부터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에 추진해 온 대형개발 프로젝트지만 현재는 사실상 무산된 사업들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 같은 개발 프로젝트가 성공하지 못하는 주된 원인은 각종 규제와 정부의 미흡한 재정 지원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영종지구 개발 활성화를 위해 정부 측에 재정 지원과 제도 개선을 촉구하기로 했다. 11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현재 영종지구 개발 사업을 위한 별도의 재원 마련 규정이 없다. 기반시설 일부를 뺀 나머지 비용은 모두 개발사업 시행자가 부담해야 한다. 그동안 개발 기대감으로 땅값이 많이 오른 영종지구의 경우 개발 사업의 투자 유치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또 제주도와 강원 알펜시아처럼 ‘부동산 투자이민제’를 도입하는 것과 ‘영종 무비자 시범지구 지정’ 등에 대한 지원책 마련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현재 영종도에 있는 인천공항은 2001년 개항 이후 화물 및 여객 처리 실적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공항을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관광 등 복합연계기능의 도시는 구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관광산업 중심지로서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영종지구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