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복귀땐 역학구도 변화 촉각
이 장관은 4·27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사의를 밝혔지만 이 대통령이 만류해 왔다는 점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여권 관계자는 11일 “이 장관의 뜻이 확고한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계속 붙잡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이 장관직에서 물러나 당으로 복귀할 경우 친박(친박근혜)계가 주도권을 쥐고 있는 당 역학구도에 변화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오후 아프리카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부재 중에 사표를 낸 김준규 검찰총장의 사표를 수리한 뒤 이르면 13, 14일경 후임 검찰총장을 비롯해 법무부 장관과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 등 사정 라인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선 사정라인 인사를 먼저 단행한 뒤 8월 이후 특임장관을 비롯한 소폭의 후속 개각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