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9단(36)이 국수전 8강에 합류했다. 이 9단은 최근 기아자동차가 후원하는 국수전 16강전에서 자신의 천적인 홍성지 8단을 맞아 15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 9단은 올 2월 최철한 9단에게 국수위를 내주면서 22년 만에 무관으로 전락해 슬럼프에 빠지다 4월 중순부터 14승 3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LG배 기왕전에서는 예선에서 5연승을 거두고 본선에서 구리 9단과 이야마 유타 9단을 연달아 물리치면서 8강에 올랐다.
허영호 9단도 마지막으로 남은 8강행 티켓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