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인기 높은 ‘328굴’ 등 훼손 위험에 외벽-난간 보수
중국 둔황 시 막고굴에선 현재 외벽 보수공사가 한창이다(왼쪽). 둔황연구원은 훼손을 막기 위해 올해 말까지 328굴을 폐쇄하기로 했다. 328굴 보살상은 막고굴 불교조각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작품으로 꼽힌다. 둔황=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
8일 막고굴에서 만난 둔황연구원의 리신(李新) 연구관원은 “328굴의 훼손이 진행되고 있어 보존을 위해 올해 말까지 폐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둔황연구원은 492개의 석굴 가운데 40여 개의 굴을 관광객에게 공개해 왔다. 관람객은 하루 평균 1만여 명. 리 연구관원은 “석굴 개방 횟수와 관람객 수, 관람 시간을 줄이고 있지만 관람객의 입김과 땀으로 328굴 내부의 피해가 심해지고 있다. 가장 아름다운 328굴을 관광객들에게 공개할 수 없게 되어 아쉽지만 불가피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둔황=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