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애니메이션 업체인 미국 디즈니사가 국산 애니메이션 캐릭터 '뽀로로'의 판권을 1조원에 팔라는 제안을 했다가 거절당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아시아경제가 보도했다.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이같은 사실은 13일 '뽀로로'를 제작한 김일호 오콘 대표이사가 인천에서 열린 '새얼아침대화' 특강에서 언급하면서 밝혀졌다고.
이날 특강 참석자들에 따르면 김 대표는 "최근 디즈니 사가 천문학적 액수를 제시했지만 일언지하에 거절했다"며 "박지성 선수가 국적을 바꾸는 것과 같은 심정이었고, 나는 돈을 벌지 모르지만 국민들에게 돌 맞을까 봐 제안을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뽀로로의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활용에 대해 "동계올림픽 마스코트는 별도 제작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불가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뽀로로는 공식 활동은 불가능하나 비공식적으로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국산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뽀로로의 경제적 효과는 5조7000억 원, 브랜드 가치는 8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8700억 원, 취업 유발효과는 4만3000여 명 이라고 소개했다.
디지털뉴스팀
▲동영상=애니메이션의 ‘한류스타’, 아기 펭귄 뽀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