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홍준표 한나라당 신임대표, 언행이 시원하고 솔직하죠.
하지만 여당 대표가 된 뒤 적절치 못한 발언들 때문에 구설수에 오르고 있습니다.
[기자]
취임 일주일 째, 홍준표 신임 한나라당 대표를 둘러싼 잡음이 좀처럼 끊이질 않습니다.
바로 말 때문입니다.
홍 대표는 특유의 직설 화법을 구사합니다.
상황이나 상대방의 눈치는 뒷전, 생각을 가감 없이 표현해 '럭비공'이란 별명이 붙었습니다.
[인터뷰 : 이범래 / 한나라당 대표비서실장]
"당대표로서의 발언이 얼마나 영향력 있는지 알고 계시기 때문에, 곧바로 화법 바꾸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반론도 있습니다.
[인터뷰 : 신율 / 명지대 교수]
"그것은 성격이기 때문에 교육에 의해서 혹은 의도적으로 단시간에 바꿀 수 있는 건 아닙니다."
홍 대표는 돌출 발언 같지만 모두 치밀하게 계획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형님이라 부르며 껴안은 것도 여당이 야당을 포용하겠다는 뜻이 담겨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솔직하고 친근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집권 여당의 얼굴인 만큼 보다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아직까지는 우세한 듯 합니다.
채널A 뉴스 이 설입니다.
(촬영기자 신세기 / 영상편집 한효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