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세계미래학회 연례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온 하성 기획재정부 미래전략정책관에게 “회의에서 얻은 가르침이 뭐냐”고 물었더니 이런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공짜’ 마케팅이 미래 비즈니스모델로 각광받을 것이라는 얘기였습니다.
하 정책관은 이번 세계미래학회 연례회의에서 가장 눈길을 끈 발표는 ‘오픈 앤드 프리(Open & Free)’라는 미래 비즈니스모델이라고 했습니다. 이 모델은 모든 사람이 언제나 접근할 수 있고 무료로 제공하는 방식이 미래에 더 큰 수익 창출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그에 따르면 발표자 가운데 한 명인 캐나다 미래학자인 오언 그리브스는 여러 사례를 들어 이 모델의 가치를 소개했습니다.
세계미래학회는 1966년 미국에서 설립돼 연례회의와 간행물 등을 통해 미래 이슈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30개 이상의 국가에서 1000여 명의 미래전문가, 학자, 정부 관계자 등이 모인 가운데 이 같은 미래 이슈를 논의했습니다. 세계무대에서 뛰는 국내 기업들이 이 같은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선도해나가길 기대해봅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