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료 안 받고 ‘풍산개’서 열연
손익분기점 넘어 개런티 받아요
연기자 윤계상(사진)이 ‘최고의 사랑’ 이후 행복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
윤계상은 6월 화제 속에 막을 내린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으로 주인공인 차승원과 공효진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이후 노 개런티로 주연한 영화 ‘풍산개’가 흥행세를 타면서 자신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한편, 개런티 이익까지 얻게 됐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윤계상은 “배우의 열정”으로 출연료를 받지 않고 출연했다. 하지만 손익분기점을 넘을 때 일정한 개런티 수익을 받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풍산개’의 제작자이자 각본을 쓴 김기덕 감독은 “영화가 손익분기점을 넘어 헌신적으로 고생한 배우와 스태프에게 개런티를 지급할 수 있게 될 것 같다”며 관객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기도 했다.
‘풍산개’ 속에서 대사 한 마디 없이 오로지 몸짓과 눈빛으로 연기를 펼치며 호평을 받은 윤계상은 ‘최고의 사랑’으로는 이전과 다른 친근함과 연기자로서 더욱 두터운 위상을, ‘풍산개’로는 이에 더해 출연료 수익까지 챙기는 두 배의 기쁨을 맛보고 있다.
윤여수 기자 (트위터 @tadada11) tada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