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 스포츠동아DB.
내일부터 7일간 전국 배드민턴 선수권
초중고 꿈나무 169개팀-870여명 참가
화순실업고·유봉여고 고등부 2연패 야심한국배드민턴의 요람 전남 화순에 전국 각지의 초·중·고 유망주들이 모두 모인다. 스포츠동아와 동아일보사, 한국초등학교배드민턴연맹, 한국중·고배드민턴연맹이 주최하고 전라남도배드민턴협회와 화순군체육회가 주관하는 ‘이용대 올림픽 제패 기념 2011 화순-빅터 전국학교대항 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7월 16일부터 22일까지 전남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된다.
○전국의 셔틀콕 유망주 모두 한 자리에
‘이용대 올림픽 제패기념 화순-빅터 전국초중고 학교대항 배드민턴선수권대회’는 올림픽 효자종목인 배드민턴의 새로운 유망주를 발굴하는 셔틀콕의 요람 역할을 해내고 있다.
○새로운 꿈나무 발굴
지난해 고등부 단식에서는 충주공고 안병국(현 한체대), 성지여고 유지혜(현 시흥시청)라는 깜짝 스타를 배출해 대회의 개최 목적 그대로 한국배드민턴의 영역확대와 새로운 스타 발굴 임무를 제대로 수행해냈다.
단체전과 개인전에서는 고교생 국가대표가 결승에 오르기 전 탈락하는 등 이변이 속출해 새로운 유망주들이 전국 무대에 이름을 알리게 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 전까지 진로를 확정하지 못했던 안병국은 단식 우승을 “잊지 못할 최고의 선물”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국 배드민턴의 젖줄 화순
대회가 열리는 전남 화순군 하니움 문화스포츠센터 실내체육관은 배드민턴국제대회 규정으로 14경기를 동시에 치를 수 있는 규모를 갖췄다. 또한 최다 2730명이 동시에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참가 선수가 많은 학생대회로 지난해 7일간 초등부 단체전 156경기, 중·고등부 단체전 76경기, 개인전 638경기 등 총 870경기를 소화했다. 더운 여름철 하루 평균 124경기가 진행됐지만 첨단 시설을 갖춘 실내체육관 덕분에 최적의 실내온도 조절 등을 통해 모든 일정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예산부족으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전국 최고의 배드민턴 고장이 되기 위한 지역주민의 열정, 그리고 홍이식 화순군수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군청의 추가 예산지원을 확정했다.
이미 화순군 화순읍에 32억원을 들여 토지매입을 완료했다. 앞으로 82억원의 사업비로 총면적 3793m², 관람석 959석, 2층 규모의 셔틀콕 전용구장을 내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화순군은 이미 하니움 문화센터로 국제대회를 치르고 국가대표팀의 전지훈련도 유치하고 있다. 여기에 전용구장이 더해지면 확고한 배드민턴의 요람으로 거듭날 수 있다.
미국오픈 그랑프리 골드, 캐나다오픈에 연이어 참가하고 있는 이용대는 “하니움문화센터는 처음 봤을 때 깜짝 놀랄 정도로 시설이 훌륭했다. 모두들 공기 좋은 화순에서 열심히 경기하고 좋은 성적을 올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2의 이용대, 이효정
지난 대회에서는 이용대의 모교 화순실업고가 관중들의 폭발적인 응원을 받으며 남고부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여자고등부에서는 유봉여고가 5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올해는 화순실업고와 함께 서울체고, 이천제일고가 남고부 우승 후보다. 여고부에서는 화순고, 성지여고가 유봉여고에 도전한다.
개인전에서는 현역 고교생 국가대표인 서울체고 최솔규, 화순고 고은별이 각각 남녀 고등부 우승을 노린다. 이번 대회는 초등부 단체전, 중·고등부 단체, 개인전이 열린다. 초등부는 총 166경기, 중·고등부는 단체전 90경기, 개인전 753경기를 치른다.
주최 : 스포츠동아, 동아일보사
한국초등학교배드민턴연맹, 한국중·고배드민턴연맹
주관 : 전라남도배드민턴협회, 화순군체육회
협찬 : ㈜빅터IND
이경호 기자 (트위터 @rushlkh)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