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41·SK텔레콤)가 제140회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를 순조롭게 출발했다.
최경주는 14일(한국시간) 영국 샌드위치 로열 세인트 조지스 골프장(파70·721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잃으며 중간합계 1오버파 71타를 쳐 (오후 9시 현재) 공동 28위권에 포진했다.
궂은 날씨와 바람 속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언더파를 친 선수가 11명에 불과하다는 것을 고려해보면 나쁘지 않은 시작이다.
1라운드에서 최경주의 그린적중률은 61.1%(평균 52%), 페어웨이 적중률은 57%(평균 45%)였다. 퍼트 감각(평균 1.61개)만 더 회복된다면 남은 라운드에서 충분히 상위권 도약을 노려볼 만하다.
반면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는 보기 6개를 쏟아내고, 버디는 1개에 그쳐 중간합계 5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77위권으로 추락했다.
티샷(페어웨이 적중률 57%)은 비교적 정확했지만 장기인 아이언 샷이 말을 듣지 않았다. 그린 적중률이 33%에 그치면서 좀처럼 타수를 줄일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한편 우승 후보로 꼽히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3번홀까지 2오버파를 치며 중위권을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