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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반대 中주민, 굴착기에 깔려 숨져

입력 | 2011-07-15 14:28:31


중국에서 한 노인이 보상을 요구하며 공사현장에서 작업을 방해하다가 굴착기에 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5일 경화시보(京華時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장시성 간현의 공장 건설 현장에서 주민 셰샤오춘(謝紹椿.67) 씨가 굴착기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

사고 당시 셰 씨는 공장 측에 보상을 요구하면서 공사를 방해하고 있었다.

공안 당국은 굴착기 기사를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셰 씨는 지난 2009년 2만5000여위안(409만원)의 보상금을 받고 현 정부에 자신의 땅을 공장 부지로 넘겼다.
기획
그는 그후 빈 땅으로 방치되던 공장 터에서 양어장을 운영했으며 공장이 건설되기 시작하자 양어장 폐쇄에 대한 보상을 별도로 요구해왔다.

중국에서는 각종 개발 현장에서 보상이나 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던 주민이 시공사 측의 과실 또는 고의로 사망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허난성에서 자기 집 앞 하천의 준설 공사에 반대하던 30대 여성이역시 굴착기에 깔려 숨졌다.

5월에는 네이멍구자치구의 초원에서 탄광의 분진과 소음에 항의하던 몽골족 유목민 모르건(莫日根)이 한족 기사가 몬 대형 트럭에 깔려 숨진 사건이 발생해 몽골족들의 대규모 시위를 촉발하기도 했다.

디지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