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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컴퍼니]한국가스공사, 청정연료 보급 확산해 그린 대한민국 실현

입력 | 2011-07-18 03:00:00


 

천연가스는 분진, 유황 등 공해 발생이 거의 없는 청정연료다. 한국가스공사는 국내에 이러한 천연가스를 더 원활히 보급하고자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천연가스를 해외에서 수입해 국내로 공급하는 1차 책임을 맡고 있는 가스공사는 지금까지 천연가스가 공급되지 않던 지역에도 천연가스를 확대 공급하기 위해 2009년부터 전국적 규모의 인프라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강원도와 경북 내륙권 40개 시군에 1040km에 이르는 천연가스 배관망을 건설하고 있는데 이 사업은 2013년 완료될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우리나라 대도시 공기 오염의 주범인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한 정부 프로젝트에도 동참하고 있다. 천연가스차량 보급사업 지정사업자인 가스공사는 작년 말 현재 천연가스 버스 2만5996대, 천연가스 청소차 898대를 보급해 청정대기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가스공사는 차세대 청정에너지 개발도 의욕적으로 추진 중이다. 가스공사가 세계에서 4번째로 자체적으로 개발한 DME(DimethyleEther)기술이 대표적이다. DME는 액화석유가스(LPG)를 대체·보완하거나 차량용 연료인 디젤을 대체할 수 있는 연료로, 가스공사는 현재 인천생산기지에 하루 10t 생산규모의 DME 데모 플랜트를 구축한 상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의 소형가스전에서 우리 기술로 DME를 개발하고 있다”며 “모잠비크, 적도기니, 몽골 등과도 해당 기술 적용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바이오에너지 연구에도 나서고 있다. 올해 4월 바이오에너지 연구를 위해 말레이시아의 정부투자기관인 바이오텍사와 바이오분야 국제공동해구 국제기술협력을 맺었다. 팜(Palm) 폐기물 등 다양한 바이오원료를 가공해 바이오에너지를 확보하는 게 목표다.

한편 가스공사는 기후변화협약, 탄소배출권 거래 등 전 세계적 경영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009년부터 사내 전담팀을 신설해 녹색경영 5개년 계획을 수립, 운영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탄소배출권 거래가 본격화될 것에 대비해 현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했다”며 “이를 관리하기 위한 배출통계 인벤토리를 사내 전산시스템 내에 구축해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인벤토리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현재 제3기관으로부터 배출량에 대한 검증도 받고 있다. 이 밖에 가스공사는 사옥 건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교체, 엘리베이터 격층 운행 등 가능한 에너지 절감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최근에는 회사 차원의 탄소포인트제를 도입해 회사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며 “우수자에 대해서는 포상도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이 탄소포인트 제도에는 가스공사 직원 18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