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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硏 소장에 최경환… 한나라당 당직인선 막바지 조율

입력 | 2011-07-18 03:00:00

1사무부총장 이혜훈-김선동 등 검토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17일 당 부설 여의도연구소장에 재선의 최경환 의원(사진)을 임명키로 했다. 제1사무부총장은 친박(친박근혜)계의 유승민 최고위원의 추천을 받아 이혜훈 김선동 박보환 이종혁 의원 등을 놓고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이날 김정권 사무총장을 통해 유 최고위원 등 4명의 최고위원들과 후속 당직 인선을 조율했다. 그 결과 여의도연구소장엔 일찌감치 당 수석정책조정위원장과 지식경제부 장관을 지낸 친박계의 최 의원으로 가닥이 잡혔다. 여의도연구소장은 평시엔 정책 연구에 주력하지만 총선이 다가오면 공천의 핵심 기준 중 하나인 지역구별 여론조사를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제1사무부총장에는 유 최고위원이 친박계의 이혜훈 의원 등 재선 의원을 추천했으나 일부 부정적 의견이 제기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무총장이 재선인 점을 감안하면 사무총장의 지시를 받아야 할 1부총장에 재선을 두기 어렵다는 논리다. 이 때문에 당 사무처 사정을 잘 아는 초선의 김, 박, 이 의원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제1사무부총장은 선거를 앞두고 공천 작업의 실무 핵심으로 활동하는 자리다.

원외 몫인 제2사무부총장엔 수도권이나 호남의 원외 당협위원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부총장 후보로 거론됐던 서장은 전 서울시 부시장은 당 수석부대변인 쪽으로 선회하는 분위기다. 홍보기획본부장에 진영 의원, 특보단장에 서상기 의원이 유력하다. 대변인행정실장엔 이원기 당 정책위 수석전문위원이 임명됐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