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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1억원’ 로또당첨자, “메시-테베즈 사주세요!” 요청받아

입력 | 2011-07-18 16:34:00

사진출처='더선' 홈페이지 캡쳐



"메시랑 테베즈 사주세요!"

사상 최대의 유럽연합복권(Euro millions) 당첨자에게 지역 축구팀이 "메시와 테베즈를 데려와달라"라고 요청했다.

스코틀랜드 에어셔 라그스(Largs in Ayrshire)에 사는 전직 TV카메라맨 콜린(64)-크리스틴(55) 위어 부부는 지난 16일(한국 시간) 유럽연합복권에서 역대 최고 기록인 1억6160만 파운드(약 2억 6천만 달러, 약 2761억원)에 당첨됐다.

‘유럽 역사상 최대의 잭팟’을 터뜨린 그들에게 ‘구걸 편지’가 넘쳐났다. 받는 사람 이름에 ‘The Weirs'라고만 씌여진 수많은 구걸편지들을 피해 위어 부부는 한동안 숨어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언론 ‘더 선’은 18일(한국 시각) 위어 부부에게 이 지역 축구팀 ‘FC 라그스 디슬’ 이 그들에게 “메시와 테베즈를 사달라”라는 ‘맹랑한’ 요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라그스 디슬'의 부사장 짐 맥긴티는 “콜린은 메시와 테베즈를 데려올 수 있는 자금적 여유가 있다”라며 “그렇게 되면 우리 팀에 엄청난 관심이 쏠릴 것이다. 경기장 이름을 ‘콜린 위어’로 바꿀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콜린은 FC바르셀로나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졌다. 더 선은 메시는 8000만 파운드, 테베즈는 5000만 파운드 가량의 몸값이라고 보도했다.

‘라그스 디슬’은 1889년에 창단, 올해 122년째를 맞는 유서깊은 팀이다. 스코틀랜드 준프로 리그 서부지구에 속해있으며, 지난 2010-11시즌 지구 5위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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