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새벽 자율훈련…주전 공백속 3위 선전
승부조작 사건의 직격탄을 맞은 전남. 시즌을 앞두고 정해성 감독이 짰던 1군 스쿼드 25인 중 10명이 갑자기 사라졌다. 4명은 검찰 기소, 2명은 부상, 3명은 U-20월드컵 출전을 위해 콜롬비아로 떠났다. 여기에 지동원마저 선덜랜드(잉글랜드)로 이적했다.
그러나 전남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분위기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선수들의 눈빛과 자세도 달라졌다. 기약 없이 기다리기만 하던 2군 선수들이 모처럼 주어진 기회를 놓칠 수 없다며 덤벼드는 정신력은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최근 6경기 연속 무패 행진 속에 1차 목표로 설정했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론이고 선두 경쟁도 노리게 됐다.
무엇보다 새벽 훈련의 부활이 고무적이다.
광양 | 남장현 기자 (트위터 @yoshike3)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