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글로버 등 5명 ‘방어율 TOP10’
외국인 투수 전성시대가 다시 찾아왔다.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얼굴들이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치면서 2006년 이후 최고의 용병 투수 풍년을 예고하고 있다.
18일 현재 올시즌 방어율 10위 안에는 용병 다섯 명이 이름을 올려놨다. 그것도 2위 윤석민(KIA2.62)을 제외한 상위 1∼6위를 휩쓸고 있다. 1위는 방어율 2.44의 두산 더스틴 니퍼트(사진). 그 다음이 SK 대니 글로버(3.00)∼KIA 아퀼리노 로페즈(3.03)∼KIA 트레비스 블랙클리(3.09)∼LG 벤자민 주키치(3.13) 순이다.
1998년 용병 제도 도입 이후 방어율 10걸 안에 용병 다섯 명이 포함된 것은 삼성 브라운, 현대 캘러웨이, 두산 리오스와 랜들, KIA 그레이싱어가 동반 활약했던 2006년이 유일하다. 이 때도 브라운을 제외한 네 명은 5위 밖이었다. 네 명을 배출한 시즌도 2003년과 2007년뿐. 2008년에는 SK 레이번, 2009년에는 KIA의 로페즈·구톰슨 듀오가 전부였다. 지난해에도 3명(SK 카도쿠라, 두산 히메네스, 롯데 사도스키)만이 10위 안에 살아남았다.
배영은 기자 (트위터 @goodgoer) y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