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오르세미술관 展 등방학 나들이용 전시 푸짐
오르세미술관전에 선보인 고흐의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 GNC미디어 제공
올여름, 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미술관 나들이를 계획하는 가족에게 즐거운 고민이 생겼다. 예년보다 전시 선택의 폭이 넓고 내용도 알찬 편이다. 시원한 전시장을 찾아 더위도 식히고 감성의 바다에 빠져보자.
○ 유럽 미술 vs 미국 미술
덕수궁미술관에서 열리는 ‘이것이 미국미술이다’전은 콜라병과 전기난로 등 일상의 사물을 화두로 삼아 20세기 초 미국 미술의 전개과정을 살펴본다. 만 레이부터 재스퍼 존스, 로버트 라우션버그, 앤디 워홀, 클래스 올덴버그 등 47명의 작품으로 뉴욕다다부터 팝아트, 개념미술, 포스트모더니즘에 이르기까지 주요 흐름을 짚어낸다. 9월 25일까지.
○ 학구적 전시 vs 교육적 전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소마미술관에서 8월 28일까지 열리는 ‘요셉 보이스: 멀티플’전은 판화 드로잉 오브제 영상 등을 통해 독일 작가 요셉 보이스의 예술세계를 조명한다. 한국의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이 함께 등장하는 영상작품 등이 볼만하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의 ‘코리안 랩소디’전은 우리가 알아야 할 격동의 근현대사를 시각 이미지를 통해 돌아보는 자리다. 미술과 역사교육을 결합한 전시내용이 호평을 받으며 8월 21일까지 연장 전시한다.
○ 애니메이션 vs 재활용
고미석 기자 mskoh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