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센터에 3D 홀로그램 흉상 설치
CJ제일제당센터 1층 CJ디지털헤리티지관에 설치된 삼성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의 3차원 홀로그램 흉상. CJ그룹 제공
CJ그룹이 CJ제일제당을 비롯해 CJ푸드빌, CJ프레시웨이 등 식품계열 3사와 물류회사인 CJ GLS가 들어서는 이 센터에 이 회장의 흉상을 만든 이유는 직원들이 회사의 뿌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창업이념을 계승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CJ그룹은 1층 입구 바로 옆에 CJ의 역사를 보여주는 ‘CJ디지털헤리티지’관을 마련하고 이곳에 이 회장의 흉상을 전시했다. 청동이나 대리석으로 만드는 일반적인 흉상과 달리 홀로그램으로 제작한 이 흉상은 높이 70cm, 폭 55cm의 입체 영상으로 앞쪽은 물론이고 왼쪽과 오른쪽에서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CJ그룹은 이 회장에 대한 다큐멘터리도 제작해 관람객과 임직원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지하 5층, 지상 20층에 총면적 8만400m²(약 2만4300평) 규모인 센터 지하 1층에는 비빔밥 전문점 ‘비비고’와 스테이크, 샐러드 전문점 ‘빕스’ 등 CJ그룹이 운영하는 17개 음식 브랜드와 밀가루, 설탕 등 기초 식재료부터 디저트까지 500여 개 제품을 파는 푸드몰인 ‘CJ푸드월드’도 들어섰다. 국내 식품업계에 이런 플래그십 스토어가 도입된 것은 처음이다. CJ는 앞으로 여행사 등과 연계해 인근 명동, 동대문을 찾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한식문화 체험코스도 개발해 CJ푸드월드를 한식 세계화의 전초기지로 삼을 방침이다.
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