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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락 내리락]삼성전자 M&A소문에 의료기기업체들 상한가

입력 | 2011-07-20 03:00:00


삼성전자가 의료기기 업체를 사들일 계획이라는 소문에 관련 종목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19일 코스닥시장에서 X선 핵심 모듈을 생산하는 뷰웍스가 이틀째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의료영상 전송저장장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솔루션업체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날은 5.30% 상승했다. 치과용 디지털 방사선 장비 전문업체인 바텍은 2.86% 하락한 채 장을 마쳤지만 오전 내내 강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이 강세를 보인 것은 삼성전자가 의료기기 업체 매수 의향을 밝힌 뒤 증시에서 인수대상 업체로 점쳐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10년간 의료기기 사업 분야에 1조2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의료기기 업체인 메디슨을 인수하는 등 신사업 확장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신지원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실제 인수대상이 어디가 될지 알 수 없지만 거론되는 업체들은 사업모델이 뚜렷하고 흑자를 내는 점 때문에 후보로 오르내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업체 가운데 외국에 제대로 된 사업기반이 있는 곳이 별로 없고 기술력이 다소 부족하기 때문에 삼성이 과연 국내 의료기기 업체를 인수할지 불확실하게 보는 일부의 시각도 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