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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7월 20일]여름밤 은하수의 추억
입력
|
2011-07-20 03:00:00
강원영동 흐리고 가끔 비
시골집 마당 평상에 누워 별 헤는 밤. 초롱초롱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려 정수리에 박힐 듯한 싸라기별. 우윳빛 ‘하늘의 강물’ 은하수(銀河水). 남북 하늘을 가로지르는 ‘은빛 납작접시 띠’. ‘미르(용)가 사는 시냇물’ 미리내. 헤라여신의 젖이 하늘에 흐른 자국, 밀키 웨이(Milky Way). 하늘에 핀 자운영꽃밭. 내 가슴에 시리게 박힌 얼음조각. 명치에 깊숙이 꽂힌 은침 대침.
김화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