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채 분양-20채 토지 분양… 서울시, 내년초 조례 제정
서울시가 2014년까지 은평뉴타운에 한옥 100여 채를 지어 한옥마을을 구성하기로 했다. 사진은 한옥마을 조감도. 서울시 제공
은평 한옥마을에 들어서는 100여 채의 한옥 중 80채는 SH공사를 통해 일반 시민에게 분양하고 나머지는 토지를 분양해 일반인이 이곳에 한옥을 지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한옥 1채당 면적은 최소 99m²(약 30평)에서 최대 165m²(약 50평) 규모가 될 예정이다. 시는 한옥이 좁고 불편하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현대인의 삶에 적합한 구조로 설계하기로 했다. 시는 내년 초까지 은평 한옥마을을 한옥밀집지역으로 지정하는 조례안을 만들 계획이다. 한옥밀집지역으로 지정되면 서울시 한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채에 총 1억 원의 보조금(8000만 원)과 융자금(20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날 시는 2018년까지 3700억 원을 투입해 사대문 안에 3080채의 한옥을 조성하는 등 총 4500채의 한옥을 추가로 짓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한옥 부흥시대를 열어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