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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대전시, 도안신도시 버스중앙차로제 시행… 시내버스 속도 40% 빨라져

입력 | 2011-07-20 03:00:00


대전시가 1일부터 도안신도시에서 버스중앙전용차로제를 운영한 결과 시내버스 운행 속도가 40% 가까이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1∼13일 진잠∼정부청사역 구간의 시내버스 통과시간을 조사한 결과 평균 37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버스전용차로제 도입 이전보다 23분이 단축된 것이다. 평균 운행속도는 시속 21.9km로 일반 간선도로(시속 16.8km)보다 5.1km나 빨라졌다. 승용차의 운행시간은 17∼23분으로 이전과 차이가 없어 전용차로제 도입이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버스전용차로제 시행에 맞춰 이 구간에 투입한 급행 3번 버스의 경우 통행속도는 향상됐지만 당초 예상(35분)보다는 5분 정도 더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안 신도시에서는 소통이 원활하지만 대덕대로 정부청사역 사거리부터 경성큰마을 사거리 구간에서 정체가 발생하기 때문.

유세종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일부 구간에만 버스중앙전용차로제를 도입하다 보니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며 “시민 공감대가 형성되면 기존 도심에도 전용차로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