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1일부터 도안신도시에서 버스중앙전용차로제를 운영한 결과 시내버스 운행 속도가 40% 가까이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1∼13일 진잠∼정부청사역 구간의 시내버스 통과시간을 조사한 결과 평균 37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버스전용차로제 도입 이전보다 23분이 단축된 것이다. 평균 운행속도는 시속 21.9km로 일반 간선도로(시속 16.8km)보다 5.1km나 빨라졌다. 승용차의 운행시간은 17∼23분으로 이전과 차이가 없어 전용차로제 도입이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버스전용차로제 시행에 맞춰 이 구간에 투입한 급행 3번 버스의 경우 통행속도는 향상됐지만 당초 예상(35분)보다는 5분 정도 더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안 신도시에서는 소통이 원활하지만 대덕대로 정부청사역 사거리부터 경성큰마을 사거리 구간에서 정체가 발생하기 때문.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