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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락 내리락]현대重 실적 저조 후폭풍… 조선주 일제히 하락세

입력 | 2011-07-22 03:00:00


조선업계의 대표선수인 현대중공업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저조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조선주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현대중공업이 5.09% 떨어진 41만 원에 거래를 마감한 것을 비롯해 현대미포조선(-3.50%), STX조선해양(-3.49%), 삼성중공업(-2.89%), 대우조선해양(-0.65%) 등 대부분의 조선주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이는 20일 장 종료 뒤 발표된 현대중공업의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크게 밑돌면서 투자자들이 ‘조선주 팔기’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중공업은 올 2분기 6조553억 원의 매출액과 함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각각 6770억 원, 5388억 원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0%, 16.52%나 줄어든 실적이다.

환율하락 등으로 조선업계의 빅3로 꼽히는 현대중공업마저 좋지 않은 실적을 내놓음에 따라 조선업종 주가가 회복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대우조선해양이나 삼성중공업의 실적에 대해서도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다”며 “수주가 크게 살아나지 않는다면 한동안 주가가 지지부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