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그랜트사업단 206종 담아
조간대(潮間帶)에서 살고 있는 해양생물을 정리한 도감이 처음으로 나왔다.
조간대는 밀물과 썰물이 반복되면서 노출과 침수가 번갈아 이뤄지는 해양환경. 제주 지역은 연안이 완만하게 형성되면서 화산암, 모래 등으로 이뤄진 이런 조간대가 발달했다.
제주대 제주씨그랜트사업단(단장 이준백)은 최근 제주시 이호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 성산일출봉, 수월봉, 김녕항 등 7개 지역 조간대의 해양생물을 정리한 ‘제주도 조간대 해양생물’(사진)을 펴냈다. 조간대 가운데 바닷물이 빠져있는 시간이 많은 지역에서는 건조에 대한 내성이 있는 고착성 생물이 주로 서식하는 등 공기 노출 정도에 따라 서식 생물이 달라진다. 간조에 형성된 물웅덩이에서는 수심 5m 내외에서 사는 어류나 대형 패류, 극피동물 등을 관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