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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넌 광주 복덩이야!

입력 | 2011-07-22 07:00:00


브라질 국영TV 팀 홍보…골감각 굿 중위권 선봉
 
 
복덩어리다. 광주FC의 브라질 골게터 주앙 파울로(23) 얘기다. 안팎으로 구단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광주는 최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초청을 받은 브라질의 한 제작사로부터 주앙 파울로를 취재하겠다는 내용의 협조 공문을 받았다. 이 제작사는 브라질인이 느끼는 한국 문화 등을 주제로 인터뷰를 하고, 주말 FC서울과 원정 경기 현장 분위기와 주앙 파울로의 경기 장면 등을 영상에 담을 예정이다. 4부작으로 방영될 이 특별 프로그램은 11월 브라질 국영TV를 통해 전파를 탄다. 광주로선 기대하지 않았던 해외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게 된 셈이다.

하지만 광주의 웃음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주앙 파울로의 활약이 연일 빛을 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입 초기만 해도 반신반의했다. 애초에 6개월 임대한 것도 확실한 믿음이 없었던 탓이 컸다. 그러나 막상 필드를 밟자 상황이 달라졌다. 주앙 파울로는 광주에 있어서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됐다. 그가 골 맛을 본 경기에서 3승2무1패로 높은 승률을 자랑했다. 꾸준한 공격 포인트 추가 속에 광주는 6승5무7패(승점 23)로 중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주앙 파울로는 18경기에서 6골 1도움을 올렸다.

광주는 주앙 파울로를 노리는 구단들이 나타나자 서둘러 완전 영입에 성공했다. 광주 관계자는 “2013년까지 주앙 파울로의 소유권을 갖게 됐다. 실력 이외에 마케팅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남장현 기자 (트위터 @yoshike3)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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